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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인천~제주 항로…중소 물류 업체는 '직격탄'

입력 2014-07-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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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물동량이 100만 톤에 이르던 인천과 제주 사이의 뱃길 운항이 세월호 사고 이후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소 물류업체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립만 남은 이동식 목조주택들이 공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제주를 향하는 항로가 끊기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진 탓입니다.

[윤황섭/중소기업 사장 : (뱃길 운송료가) 집(제품)값의 10%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20~30%를 차지하고 그조차도 부르는 게 값입니다.]

지난해 인천항과 제주항을 오간 화물량은 100만 톤에 이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출항이 중단되면서 이 항로를 이용했던 수도권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제주 반 출입 물량의 8.7%를 담당했던 인천항.

업체들은 임시방편으로 목포 등 다른 항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육로 운송 비용이 2배 이상 뛰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승철/제주발전연구원 : 물류 차질에 따른 추가 물류비가 부담되면서 제주에 반입되는 화물 가격들이 인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운행 재개가) 몇 월이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화물선이 투입되려면 물량이 돼야 하는데.]

오는 10월부터 감귤 등 제주산 농산물 출하가 본격화되면 물류 대란까지 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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