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미 피서를 떠났거나 계획 중인 분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말, 전국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12호 태풍 '나크리'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의 바람은 초속 24m로 기왓장이 뜯기고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강력한 위력입니다.
특히 태풍 나크리는 휴가 절정기인 이번 주말 제주도와 호남, 영남 지역의 해수욕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토요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일요일에는 목포 부근까지 올라온 뒤, 서해 상을 따라 이동하다 다음 주 화요일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내일(1일)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고 토요일엔 전국이 직접 영향을 받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면서 해안에선 초속 35m의 강풍이 불고 높은 너울성 파도가 덮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비가 내리고 제주와 남해안엔 최고 400mm의 폭우도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휴가나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게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