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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회찬 "선거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입력 2014-07-30 22:20 수정 2014-07-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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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회찬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화상으로 연결돼 있는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아직 개표는 초반이기 때문에 도저히 알 수는 없는 상황인데 본인은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그동안 사실 여론조사는 마지막까지도 굉장히 박빙 열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꽤 많이 반전돼서 상당히 좀 뜨거운 분위기, 상승세로 계속 치닫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결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투표율이 46.8%, 제가 조금 아까 김필규 기자하고 얘기할 때 애매한 투표율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노회찬 후보께서는 그래도 이 투표율은 아무튼 전국 투표율에 비하면 훨씬 높은 것이고 그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고 판단을 하고 계신 모양이죠?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꼭 유리하지만은 않은 것 같고요. 이미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에서 보여주듯이 투표하지 않을 뻔했던 그런 직장인들이나 이런 젊은 사람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판에 이제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에서 또 조직동원을 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 백중세다, 열어봐야 알겠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개표 결과는 아무튼 저희들이 나오는 대로 실시간으로 계속 좀 이 지역을 신경 써서 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야권이 단일화를 이루기는 했는데요. 사실은 그 지역은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일화보다도 그전에 새정치연합의 후보 정하기도 굉장히 어려웠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더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기도 한데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가 됐고 그런데 여기서 노 후보가 이기면 상황이 달라지겠습니다마는 후보 앞에 두고 제가 이런 말씀 드려서 뭐합니다마는 만약에 안 되시면 굉장히 야권 내 불협화음이랄까. 이런 것들도 생길 수도 있고 또 하나는 다음 총선 때 아직 한 2년 가까이 남았습니다마는 그때 총선 때 혹시 야권단일화 얘기가 또 나올 경우에 정의당이 좀 불리하지 않겠느냐, 만일 지시면. 그런 분석도 조금 아까 내놨습니다. 혹시 동의하시는지요?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우선 동작을에서 제가 배수진을 치고서 야권단일화 제안함으로써 또 그것이 기동민 후보의 결단에서 수용되고 또 그것이 수원에서 우리 천호선 후보가 용퇴하고 또 이정미 후보도 용퇴하는 식으로 이렇게 나비효과로 번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동작을에서의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그걸 넘어서서 야권연대의 효과는 발휘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 야권연대가 투표용지까지 다 인쇄된 막바지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야권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질 경우에는 야권연대 무용론보다도 야권연대를 좀 더 일찍이 제대로 됐으면 이길 수도 있다는 그런 반론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의 결과가 야권연대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결코 갈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야권연대가 시기적으로 좀 빨라야 한다고 말씀은 하셨습니다마는 선거공학상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쉬울까요. 왜냐하면 후보 단일화라는 것이 저희들이 늘 봐서 그렇습니다마는 그렇게 쉽지 않고 늘 막판에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요.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앵커님 말씀은 맞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투표용지를 갖다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갖다가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일 열흘 전에 인쇄하는 이런 행정 편의주의적인 제도가 개선된다면 지금과 같은 시점에 야권연대가 되더라도 유권자들의 선택이 왜곡되는 그런 시스템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행정 편의적인 측면은 많이 줄어야 되기는 하는데 자칫 잘못 들으면 야권연대를 돕기 위해서 투표용지를 나중에 인쇄해야 된다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뜻은 아니시라고 제가 듣겠습니다. 그런데 여당이 내놓는 구호를 보면 '도와주세요.' 이번에는 나경원 후보는 '살려주세요'였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히 보이기도 하지만 남는 메시지로서는 굉장히 강하게 어필할 수도 있었다고 보는데 그에 비하면 야당의 어떤 선거 구호랄까 이런 것은 그렇게 크게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혹시 그런 면에는 동의하십니까?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동의하지 않는데요. 나경원 후보가 막판에 '살려주세요'라는 그런 요청을 한 것은 그 직전까지 자신들이 내세웠던 강남 4구를 만들겠다는 그런 허황된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비상한 상황에서 살려달라는 얘기까지 한 겁니다. 그러나 살려달라는 얘기조차도 우리가 세월호 사건의 아주 불행했던 비극적 장면을 떠올리게 되는데 지금 국민을 살리겠다고 하는 게 정치의 본령인데 정치인이 국민에게 살려달라는 말을 할 그런 면목이라도 있느냐. 상당히 그건 문제라도 생각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동작을의 유권자들이 그런 과거 정몽준 의원이 허황된 공약을 내놓고 하나도 지키지 않은 그런 기억 위에서 그런 새로운 보랏빛 개발공약에 속아넘어가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고 대신 저 같은 사람이 보육시설이라거나 여러 가지 교육환경의 개선이라거나 실질적인, 작지만 실질적인 공약을 한 것이 오히려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거는 끝났습니다마는 여전히 각은 날카롭게 세우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선택은 이미 끝났고요. 그 결과는 잠시 후면 나올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개표 상황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회찬 후보님, 고맙습니다.

[노회찬/정의당 동작을 후보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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