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국 투표율 32.9%, 동작을 46.8%…밤 10시 당락 윤곽

입력 2014-07-30 21:22 수정 2014-07-31 18: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10년 6월의 어느 언론 기사는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크기를 줄여 여러마리가 함께 다니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감각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로봇 물고기를 풀어놓는데, 그 크기가 너무 커서 다른 물고기들이 놀랄 수 있으니 작게 여러 마리를 풀어놓으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한 참모가 했다는 말입니다. 오늘(30일) 감사원은 그 로봇 물고기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들어간 예산은 57억 원. 전체사업비 22조 원에 비하면 적은 돈일까요? 이 로봇 물고기의 실패가 상징하는 것은 클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한 달간 계속해온 4대강 사업 그후 시리즈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오늘은 또, 세월호 참사 106일째입니다. 마지막 남은 격실을 열기 위해 수색팀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팽목항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이 마지막 격실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잠수부들이 나름 확신을 가진 듯합니다. 오늘 말미에 연결해 전해듣겠습니다. 오늘 재보선이 있었습니다. 전국 투표율은 32.9%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 '뉴스 9'은 먼저 개표상황부터 전해 드리고 선거결과에 따라 벌어질 정국변화도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이번 선거 대표적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최고 투표율로 이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을 차례로 연결해 개표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동작을'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9시 조금 넘었는데 개표가 시작됐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된 '동작을' 개표소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방금 전부터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종료되고 동작을 지역에 설치된 42개 투표소의 투표함이 이곳 공업고등학교 개표소로 옮겨졌습니다.

동작을 투표율은 46.8%로 최종 집계 됐습니다.

총 16만 7,020명의 유권자 중에서 약 7만 8천여 명 정도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먼저 사전투표분부터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직 개표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개표율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동작을은 선거 초반 나경원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야권 후보단일화를 내세운 노회찬 후보의 거센 추격전으로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동작을'의 투표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것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각 진영의 후보들이 나름대로 계산을 할 텐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동작을의 투표율은 46.8%입니다.

전국 투표율인 32.9%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인데요, 일단 전국 투표율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지난 2000년 이후 치러진 14번의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이 33.5%입니다.

이에 비하면 약 0.6%p 낮은 수치인데, 평균 투표율을 비교해봤을때 이번 동작을의 투표율은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중에서는 전남 순천·곡성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25일과 26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역시 13.2%로 15개 선거구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나경원 후보 측은 일단 이 지역이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데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한 것일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회찬 후보 측은 사전 투표에 젊은 층이 많이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 속에 후보단일화가 야권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개표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잠시 뒤인 밤 10시 30분쯤이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공천 파동, 재산 논란…요동친 7·30 재보선 막판 판세 여야 지도부 명운, 선거 결과에 달렸다…누가 웃을까? "재보선 여7 야8 승리 예상…최대 승부처는 '동작을'" 나경원-노회찬 승자는?…'동작을' 6시 투표율 41.5%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