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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수색 중단…선체 외판 제거 위해 '유압 톱' 도입

입력 2014-07-25 22:03 수정 2014-07-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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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팽목항 연결하겠습니다. 어제(24일)도 진도 팽목항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마는 오늘 밤은 어제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미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태풍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김관 기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것 같은데, 오늘도 수색은 전혀 못한 건가요?

[기자]

합동구조팀은 벌써 3일째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진도군엔 강풍주의보가,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파도 높이가 최고 4m 달하고, 풍속은 최고 초속 13m 웃도는 만큼 사고해역 주변에 접근조차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곳 팽목항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어제 세월호 참사 100일 맞아서 많이 붐볐던 것 과는 달리 오늘은 바람의 영향 때문에 시설물과 몽골텐트까지 철거하면서 몹시 썰렁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 이틀 안에는 수색이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다시 투입된다면 새롭게 유압톱을 쓰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구조팀은 수색은 빨라도 이번 주말은 넘겨야 재개될 걸로 보고 있는데요.

수색을 재개하면 구조팀은 4층 선미에 진입하기 위해 '유압 톱'을 쓰기로 했습니다.

선체 외판을 일부 뜯어내 부유물들을 거둬내고는 있지만, 관물대나 책상 같은 장애물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안에서 톱으로 잘라낸 뒤 빼내겠다는 겁니다.

굉장히 더딘 작업이 될 걸로 보이지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기로 한 상황인 만큼 가족들도 유압 톱 도입에 동의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 출동한 해경 123정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해경의 초동대응 부실에 대해 수사 중인 광주지검이 최근 해경 123정의 조타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도VTS 해경을 전원 기소한 데 이어 123정 대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위해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건데요.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확보하고, 조타실 구조 등을 면밀히 확인했습니다.

또 123정 정장과 대원들이 매뉴얼대로 구조 활동에 나서지 않은 것이 확인될 경우,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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