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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F-35 도입해도 일본에서 창정비 안 한다"

입력 2014-07-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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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F-35 도입해도 일본에서 창정비 안 한다"


일본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아시아·태평양 정비 거점을 자국에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는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사실상 확정되어 2018년께부터 순차적으로 4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일본이 정비 거점이 되어 F-35를 일본에서 수리하게 될 경우 우리 군의 작전기록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는 F-35를 도입한 후 창정비를 일본에서 할 계획이 없다. F-35에 대한 창정비 개념도 확정되지 않았고 어떻게 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정비는 기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설과 기체를 완전히 분해해 조립해서 정비하는 개념"이라며 "현재로서 F-35는 완전히 분해 조립하는 창정비 개념은 없다는 것이 우리가 확인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창정비를 받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0년 정도 운영을 하면 그 뒤에 혹시 창정비를 할지 안할지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며 "창정비를 한다 해도 일본에서 할 계획은 없다. 현재 우리의 계약사항에도 들어 있는 것으로, 한국의 선택이라고 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가 정비거점 유치에 나설 계획 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F-35를 최종적으로 조립하기 위해 투자한 돈이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능력을 갖추려면 우리도 그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항공기를 정비하고 부품을 바꾸는 것은 공군에서 이뤄지고, 항공기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운영기준 수준의 정비(PBL)는 록히드마틴과 직접 계약을 통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창정비 수준까지는 필요 없을 것으로 현재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일본을 정비거점으로 결정한다 해도 창정비를 어디서 하느냐는 것은 대한민국의 결정사항"이라며 "(비용이 추가로 더 들더라도 미국으로 가지) 현재 우리는 일본에서 창정비를 할 계획은 없다"고 확언했다.

최근 F-35에 불이 나고 엔진이상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공식적으로 사고조사 결과가 나올 때 곧바로 통보해달라고 알려놓은 상태"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차기전투기)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든지 하는 것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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