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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렌더맨'에 빠진 12세 소녀, 친구 잔인하게 찌르고…

입력 2014-06-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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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 속의 악마 캐릭터인 '슬렌더맨'을 추종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인터넷 속의 가상의 악마 슬렌더맨입니다.

주로 어린이를 납치해 잡아먹는다는 슬렌더맨은 5년 전부터 등장한 인터넷 괴담의 주인공입니다.

슬렌더맨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돌고, 슬렌더맨에게 충성하려면 다른 사람을 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돌 정도입니다.

실제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12살 소녀 두 명은 슬렌더맨의 대리인이 되겠다며 흉기로 친구를 잔인하게 죽이려 했습니다.

오하이오 주에선 13살 딸이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어머니 : 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고,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제 딸 같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의 범인들도 평소 슬렌더맨 복장을 즐겨 입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현실감 있게 그려진 폭력적 캐릭터를 현실 속 인물로 착각해서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제럴드 시너/정신과 전문의 : (슬렌더맨 같은) 가상의 존재를 따르는 것은 팬클럽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데, 거부나 놀림을 당할 위험이 없는 만큼 바로 빠져들게 됩니다.]

피해가 늘자 폭력과 잔혹한 공포물에 노출돼있는 인터넷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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