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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당 텃밭 강남 3구서도 선전…표심 변화 '뚜렷'

입력 2014-06-06 21:58 수정 2014-06-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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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엊그제(4일) 끝난 지방선거를 두 군데 지역만 골라서 분석해보겠습니다. 2010년의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에게 개표과정에서 내내 뒤지다가 심야에 강남 3구의 개표가 이뤄지면서 극적으로 역전승했습니다. 강남3구의 위력이 드러난 선거였지요. 그런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일단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가 박원순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또 나머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도 비록 정몽준 후보가 이겼다고는 하지만, 박원순 후보와는 박빙이었습니다. 강남이 변한 것일까요?

최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4지방선거 결과 박원순 시장의 서울 송파구 득표율은 53.41%로 45.88%의 정몽준 후보보다 높았습니다.

강남과 서초구를 더하면 박 시장은 39만 8천여표로 41만표를 얻은 정 후보와 불과 만여표 차이밖에 나질 않습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강남 3구 표차이가 약 10만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강남 표심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좌파'로 대변되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됐다고 분석합니다.

[김호기/연세대 교수 : 온건한 진보 성향이나 강남좌파적 이미지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층이 선호하는 데에 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화이트칼라라고 할 수 있는 회사원과 공무원, 전문직 등에서 야당 지지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박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면서도 시민운동가 출신임을 내세워 야당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은 것도 중도층 흡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념적인 성향과는 상관 없이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후보를 선택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수 : 소통 능력, 생활밀착형 공약이 주민들에게 먹힌 결과라고 보여지고요. 영동권 개발, 재건축 완화 공약도 강남주민의 마음을 돌려놓은 계기가….]

박 시장은 임기 말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업을 본격화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강남 중심의 국제교류지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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