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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특집토론] 정몽준 "박원순, 왼편으로 끌고가"

입력 2014-06-03 00:47 수정 2015-0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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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가 박원순 후보의 '이념'을 다시 한 번 문제 삼았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초청해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양자 토론을 벌였다.

'후보 경쟁력'을 주제로 시작된 토론에서 먼저 발언 기회를 얻은 박 후보는 "시중에는 박원순은 서울을 이야기 하는데 정몽준은 박원순만 이야기하고, 박원순은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정몽준은 낡은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시장의 자질과 경쟁력은 얼마나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 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꼼꼼하고 깐깐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정몽준은 왜 박원순을 이야기 하는가?' 이는 당연한 말이다. 박 후보는 3년간 서울시정을 책임지면서 너무 왼편으로 끌고 갔다. 이를 평가하는 선거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의 '이념' 공세는 자유 토론과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박 후보는 미국의 전쟁침략기지라고 주장하는 문서에 서명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네, 아니오로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룰에 어긋난다는 손 앵커의 제지를 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시민운동을 한 건 맞지만 상당히 편향된 운동을 했다"며 "지난 선거에서는 통진당의 도움을 받았고, 시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고 공격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박근혜 대통령을 망가뜨리려는 세력 간의 대결이다"라며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도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성공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 후보의 이념 공세에 박 후보는 "색깔론은 철이 지났다. 과거 공익적 시민운동가로 일했고, 2년 8개월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국가의 원칙 또 우리 헌법, 자유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믿음이 있다"며 "내 개인사를 이야기하기 보다 서울에 대한 연구를 더 해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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