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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물살 빨라지는 대조기…선체 내 곳곳 붕괴

입력 2014-05-15 07:12 수정 2014-05-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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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오후에는 선체 4층에서 4명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오늘부터는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이기 때문에 정조시간대에 수색작업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듣겠습니다.

이현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밤사이에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어제 오후 희생자 5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새벽 2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수중 수색이 진행이 됐습니다.

2인 1조로 4번 정도 입수를 했는데,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희생자는 281명입니다.

실종자는 23명인데, 안산 단원고 학생이 11명, 교사와 일반인, 승무원이 각각 4명씩입니다.

지금 진도 앞바다에는 구름은 조금 끼어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고 파도는 1m가 넘지 않아 비교적 잔잔합니다.

바람과 파도는 수색하기에 나쁘지 않은 상태인데, 유속이 오늘 수색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정조시간은 잠시 후 아침 8시 25분인데요, 오늘부터 조류 흐름이 빨라지는 대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특히 정조 때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이후 예상 정조시간은 오후 2시 33분, 오후 8시 28분입니다.

대조기 때는 최고 유속이 초속 2.8m에 달합니다.

[앵커]

오늘이 원래 1차 수색을 완료하기로 했던 날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오늘, 15일까지 선내 전체를 1차로 모두 수색하겠다고 계획을 세워뒀는데 기상상황으로 수색이 늦어져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선체 내부가 점점 붕괴되는 것도 수색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4층 배꼬리쪽 다인실 통로가 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장애물이 많이 쌓여서 며칠째 진입에 가장 애를 먹고 있고, 그밖에 4~5층 5곳에서 선체 약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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