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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선 2만원에…고무줄 같은 '아해' 사진 가격?

입력 2014-05-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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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아해'란 이름을 갖고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작품에 대한 예술성 논란이 계속 있는데요, 계열사들이 비싼 값에 샀다고 전해진 사진들이 정작 공식 판매 사이트에선 몇 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계열사, 아해의 이강세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사진 작품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강세/전 아해 대표(1일) : 8장을 1억 원에 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라니도 있고 새도 있고 여러 가지…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해서 구매한 거죠.]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했던 유 전 회장의 작품 가격이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맞먹는 장당 1,250만 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아해 사진의 해외 공식 판매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고라니 사진은 우리 돈으로 4만 원, 새가 나오는 사진은 2만 원에 불과합니다.

계열사가 사진 구입에 지불한 돈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금액보다 최대 수백 배나 많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진일 경우 가격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양종훈/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고, 말이 안 되는 거죠. 3만 원도 (사이트에) 가격은 올라와 있지만 산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올렸을 뿐이지 샀다는 사람도 모르죠.]

[사진평론가 : 합리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이란 거죠. (무명 작가는) 싼 가격에 파는 경우가 있지만, 한정판이 있는 정도의 (유명) 작가는 (그런 경우가 없죠).]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계열사들이 회삿돈으로 일부러 비싸게 구입했을 경우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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