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9일) 오전,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 대표가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했죠?
[기자]
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인천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관련 수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건 김 대표가 처음입니다.
올해 일흔 두살인 김 대표는 승용차에서 내려 수행원 2명의 부축을 받으면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은 김 대표에게 '청해진해운 회삿돈이 유병언 전 회장 측에 부당하게 흘러들어간 것이 맞느냐', 또 '유 전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냐'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검찰이 김 대표를 소환한 건, 결국 유병언 전 회장의 범죄 혐의를 밝혀내겠다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대표가 청해진해운 등의 회삿돈을 유 전 회장측에 전달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청해진해운이 동원됐는지 등도 밝힐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에 이어 이번주 안에 유 전 회장의 다른 측근들을 더 부를 예정입니다.
이어 검찰은 다음주 쯤 유 전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