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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분석 ③] 선수 떠오른 이유? "평형수 탱크 안 공기 찬 듯"

입력 2014-04-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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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꼭 채워야할 만큼의 평형수를 확보하지 않았음을 의심할 수 있는 증거는 그동안의 사고 정황을 보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저희들은 이 내용을 여러 명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정종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세월호는 침몰 후 며칠동안 선미가 먼저 가라앉은 채 선수는 떠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평형수를 보관하는 밸러스트 탱크의 빈 공간에 물 대신 공기가 들어찼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어진 뒤 180도 뒤집어져 가라앉았습니다.

배가 침몰할 경우 바닥에 있는 평형수의 무게 때문에 그대로 가라앉는 게 일반적이지만, 세월호는 평형수가 부족해 위 아래가 뒤집혔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의도적으로 평형수를 뺀 정황은 배의 수면을 맞추는 흘수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화물을 기준보다 많이 실을 경우 배가 무거워지면서 흘수선이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이를 기준에 맞도록 올리기 위해선 결국 평형수를 덜어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문들을 근거로 세월호의 평형수가 부족했고, 복원력을 잃으면서 침몰하게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과적을 확인한 수사본부는 실제로 짐을 더 싣기 위해 평형수를 줄인 건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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