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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안 쓴다더니 현장에? 대학서 빌려와 '논란'

입력 2014-04-24 22:00 수정 2014-04-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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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논란거리가 있죠. 종 모양의 잠수 장비인 '다이빙벨'을 실종자 구조 작업에 투입하느냐를 두고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번 한 민간 업체가 구조 현장에 가져갔다가 해경의 반대로 써보지 못하고 돌아왔는데요, 그런데 구조현장에서 이 다이빙 벨을 국내 한 대학에서 빌려온 것으로 밝혀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필요했다면 왜 진작에 사용을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지요.

보도에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용 엘리베이터'라고도 불리는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수중에서 장시간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입니다.

이번 사고 이후 민간 전문가들은 이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해경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한 민간 잠수사가 다이빙 벨을 구조 현장에 가져갔지만, 해경의 반대로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22일) : (다이빙벨 투입 과정에서) 현재 설치된 바지선과 앵커(닻)가 얽힐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곤란하다 이렇게 하고 다시 회선해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구조 현장의 요청으로 한 대학이 갖고 있던 다이빙벨을 수색 현장에 가져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강원 A대학 관계자 : 사고대책본부에서 먼저 (요청을) 하고, 언딘(민간 구조 업체) 측에서 저희 담당 교수에게 유선으로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강릉에서 (23일 새벽) 2시에 진도를 향해서 출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다이빙벨은 해경이 아니라 민간 업체가 들여온 것"이라며 "효율성 등의 이유로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이빙벨을 잠시 쉬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다이빙벨 투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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