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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수습 무능한 정부, 채인택 "가족 배려도 낙제점"

입력 2014-04-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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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 정부와 관계당국의 사고 수습은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고 있다. 무능한 일 처리는 분노를 불러왔고, 배려 없는 정부여당 관계자의 언행은 실종자 가족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앞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 이때 수행원이 '교육부 장관님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했고, 유가족은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또한 20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일행 중 한 사람은 팽목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자극하는 언사는 더 있다. 지난 18일 유한식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시당청년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폭탄주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또한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다"라며 색깔론을 들고 나와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0일 방송된 JTBC '뉴스특보'에 출연해 "정부가 역할을 오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 논설위원은 "정부는 구조작업과 수색, 행정부처간 조율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가족들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이다"라고 말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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