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숨 막혀 잠 깰 정도'…중국은 우울한 회색 크리스마스

입력 2013-12-25 21:44 수정 2013-12-25 22: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하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부 지역도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며 우울한 회색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을 동서로 관통하는 장안가.

짙은 스모그 탓에 바로 길 건너 고층 건물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뿌연 스모그로 덮힌 잿빛 크리스마스 속에서 호흡 곤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성탄 전야인 어제밤 10시부터 오늘(25일) 새벽까지 베이징 동부지역의 대기오염지수는 무려 540에 달했습니다.

호흡에 불편을 느낀 시민들이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장보슌/베이징 주민 : 베이징에 사는 사람들은 마치 인간 공기청정기 같습니다.
건강에 좋을 리가 없어요.]

이번 스모그는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성 허난성 산시성과 장쑤성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산시성 성도 시안에선 어제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712㎎을 기록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의 28배에 달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대기오염의 책임이 부패설이 나도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에게 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 중화권 매체는 저우가 국영석유회사들의 저질 휘발유 생산을 방조한 대가로 우리돈 18조 원에 이르는 재산을 축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주말 중국발 미세먼지 '약간나쁨'…"장시간 외출 삼가야" 중국 스모그, 시민43% 건강에 이상생겨 한반도 스모그 24시간 추적 위성 5년 뒤 발사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