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중인터뷰] 기부왕 할머니 "폐지로 월12만원 벌어 1만원 기부"

입력 2013-12-24 16:40 수정 2013-12-24 17: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훗날 도움 받으려면 나부터 봉사해야
-생계 어렵지만 기부는 '마음'으로 돼
-부자 되기보다 인내와 용기를 원해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조명자 할머니, 박해정 아름다운 재단 간사

◇정관용-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훈훈한 소식 듣고자 방금 보셨죠. 아름다운 재단의 아마 최장수 장기 기부자 아니실까 싶은데요. 조명자 할머니 오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명자-반갑습니다.

◇정관용-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의 박해정 간사도 나오셨습니다.

◆박해정-안녕하세요.

◇정관용-어서 오십시오. 칠순이 넘으셨는데 아주 건강하시고 아주 고우시고요.

◆조명자-아니요.

◇정관용-제가 우리 제작진들한테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왜 할머니야, 이러셨다면서요.

◆조명자-죄송합니다.

◇정관용-그러면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고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조명자-동네 엄마.

◇정관용-동네 엄마요? 제가 누님, 이렇게 불러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너무 좋으시죠?

◆조명자-감사합니다.

◇정관용-저랑 둘만 계시면 그렇게 불러드리겠는데 시청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냥 조명자 할머님 그렇게 제가 부르겠습니다.

◆조명자-감사합니다.

◇정관용-2010년 12월부터 아름다운 재단을 찾아가셨죠?

◆조명자-네.

◇정관용-왜 찾아가셨어요, 그때?

◆조명자-그때 우연치 않게 방송을 봤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저도 할 수 있다, 뭔가 그런 것을 쫓아갔었는데.

◇정관용-방송에 어떤 내용이 나왔는데요?

◆조명자-아름다운 재단에서 처음으로 1% 기증자, 그걸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방송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종로에. 그래가지고 가봤더니 정말 어떻게 생각하면 저도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정관용-그러니까 아주 적은 돈이라도 가능하구나, 이런 걸 처음 알게 되셨군요, 그때. 이게 어떤 프로그램이죠?

◆박해정-저희는 창립 초기부터 시민들한테 1% 나눔방식을 알려드리고 있거든요. 그게 모든 분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만든 게 1% 나눔이고요. 그래서 직장인 같은 경우에는 월급의 1%, 작가 같은 경우에는 인세 1%, 학생은 용돈 1%. 이런 식으로 해서 생활하고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을 저희가 알려드리는 게 1% 나눔 캠페인이었어요.

◇정관용-그러니까 학생 용돈 1%면 단돈 100원도 되는 거잖아요.

◆박해정-그렇죠.

◇정관용-그래서 소액기부자들을 다수 모으자 이런 거로군요. 지금 몇 만명 정도가 동참하고 있습니까?

◆박해정-저희가 이제 누적된 걸로는 한 10만명 정도 되시고요. 1년에 정기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한 2만명. 물론 그 2만명 안에는 일시적으로 돌기념 나눔이나 결혼 나눔, 이렇게 일시적으로 하시는 분도 계신데 사실 12월만 되시면 1년을 모은 저금통을 매년 가져오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래서 한 2만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관용-그런 소액 지정하시는 분들이 내가 기부하는 돈은 어디다 좀 써 달라, 이렇게 요구할 수도 있습니까?

◆박해정-그렇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분야가 딱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크게 보면 한 세 가지. 아동, 청소년, 공익활동 또 사회적 약자, 노인을 포함해서 사회적 약자가 있고요. 그 안에서 30개 정도 사업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딱 정하시면 그 안에서만 쓰게 되어 있으니까 가능하시고요.

◇정관용-우리 조명자 할머니께서는 내가 내는 돈 어디다 써라라고 하셨어요?

◆조명자-아직 말도 안 했고요.

◇정관용-말 안 하셨어요? 그냥 알아서 써라.

◆조명자-어디다 쓰는 것도 저는 아직 확인도 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글쎄요, 언제 하다가 또 그만둘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도 있었지만 굳이 적은 돈인데 싶은 생각에 그런 건 알려고도 안 했습니다.

◇정관용-혹시라도 내가 어디다 써라 했는데 하다가 내가 중단하면 그 사람들 어떡하나, 이런 아픔.

◆조명자-바로 그거죠.

◇정관용-걱정을 하셨군요.

◆조명자-그리고 너무 적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고. 저의 형편이 별로 그렇게 좋지를 못해서.

◇정관용-지금 폐지를 주워서 생활하신다고요?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일하세요?

◆조명자-시간이라는 건 특별히 없고요. 아침 먹고 일찍 나갈 때는 8시, 또 오후에 들어와서 점심 먹고 그다음에 집에서 정리하고... 그런데 그것도 만만치가 않아요. 장소나 또 이웃에서 싫어하시면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주워오는 대로 거기서 정리를 해가지고 바로 고물상으로 가고 그럽니다.

◇정관용-1kg에 얼마 줘요?

◆조명자-꼭 말을 해야 되나요. 지금은 100원에서부터 비쌀 때는 120원까지도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낮아서 80원이요, 파지가.

◇정관용-80원? kg에 80원?

◆조명자-파지가. 그래서 정말 리어카로 하나를 간다한들 1만원 만들기는 힘들어요.

◇정관용-할머님 같은 경우에는 약하셔서 예를 들면 고철 이런 것도 못하시잖아요. 종이밖에 못하시는 거 아닙니까, 거의.

◆조명자-그때는 이렇게 약하지 않았죠. 그래서 자신을 가졌는데 제가 지금 5년 전에 뇌출혈로 또 머리를 과로로.

◇정관용-아이고, 저런.

◆조명자-이쪽 수술을 했거든요, 왼쪽에. 그 뒤부터 조금 힘이 달려요. 조금 어려워요.

◇정관용-그러면 한 저것을 가져가도 1만원되기 어렵다. 하루에 한 저것이 안 되잖아요.

◆조명자-안 될 때도 있고 넘칠 때도 있죠.

◇정관용-한 달에 대략 수입이 어떻게 되시는 거예요?

◆조명자-지난달에는 21일부터 통에 넣어봤더니 돈을 12만원밖에 안 되더라고요, 겨울이라. 많이 제가 활동을 못하고...

◇정관용-추워서 또. 그렇죠? 눈도 많이 오고.

◆조명자-미끄럽고.

◇정관용-그래도 좀 많이 하실 때는 어느 정도.

◆조명자-글쎄, 한 30만 원 이상은 되겠죠.

◇정관용-그런데도 그 돈에서 꼬박꼬박 1만원씩 내시는 거예요?

◆조명자-그건 부끄럽습니다. 제가 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는데 조금 중간에 그런 마음도 있었지만 아니다, 이건. 제 평생 하겠습니다.

◇정관용-이거 아름다운 재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아니, 30만원의 1%면 3000원이에요. 12만원의 1%면 1200원인데 왜 1만원씩 받으세요?

◆박해정-감사합니다.

◇정관용-더 받으셔도 되는 거예요?

◆박해정-더 받기도 하죠. 1%는 어떤 캠페인의 타이틀이고요.

◇정관용-항상 보면 어려운 일을 하시는 분들이 또 이렇게 꾸준히 오래 기부하신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그런 건?

◆박해정-제가 이렇게 장기기부자님들 만나보면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 마음을 안다, 나도 어렵지만 어렵게 살아서 그들의 마음을 아니까 내가 할 수밖에 없다, 그 말씀을 되게 많이 해 주시는데. 그것도 굉장히 감사하고 또 공감도 되고 그렇습니다.

◇정관용-정말 아쉽지 않으세요, 그런데? 쓰실 돈도 부족하잖아요, 사실.

◆조명자-지금은 우리 사장님이 협심증으로 이대 병원에서 혈액순환 때문에 심장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약값도 들어가고. 제가 또 장기적으로 머리 때문에 약도 먹어야 되고 그래서요.

◇정관용-조금 아까 사장님이라고요? 남편분을...

◆조명자-우리 신랑이요.

◇정관용-사장님이라고 부르십니까?

◆조명자-집에서는 사장 해야죠. 그래서 했는데 그래도 그건 하나의 마음이지 않을까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누구든지.

◇정관용-제가 듣자하니까 매달 기부하시는 거 말고도 틈틈이 무슨 도우미 활동을 하신다고요? 어떤 도우미 활동을 하시는 겁니까?

◆조명자-제가 그동안은 제 돈 번다고 일을 못했어요. 그런데 올 3월부터 독거노인이나 또 손녀딸이나 손자들하고 사는 노인들이 계세요. 거기 가서 빨래도 하고 한 2시간 이상 일을 돌봐드렸습니다.

◇정관용-찾아가시는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은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분들이세요?

◆조명자-한 구십, 팔십? 적으신 분이 그 정도죠.

◇정관용-그러니까 우리 조명자 할머니보다는 10살이나 20살 위이신.

◆조명자-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정관용-정기적으로 하세요, 그걸 또?

◆조명자-그걸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으로 했거든요.

◇정관용-3번?

◆조명자-그리고 한 달에 12번.

◇정관용-그 12번을 같은 집에 가시는 거 아니잖아요.

◆조명자-똑같은 집에 가요.

◇정관용-한 집에만.

◆조명자-둘이서 두 집을 했어요. 다른 분하고 같이.

◇정관용-가시면 그 어르신들이 뭘 제일 좋아하시던가요?

◆조명자-이제 같이 말동무.

◇정관용-그거죠.

◆조명자-그게 외롭죠.

◇정관용-그렇죠.

◆조명자-그래서 지금부터 저는 저축하고 있습니다.

◇정관용-뭘요?

◆조명자-제가 나이 더 먹을 때까지. 저도 좀 보살핌을 받으려고요.

◇정관용-후배를 키우셔야 되겠네요. 그렇죠? 맞아요. 가서 반찬 해 드리고 청소 해 드리고 하는 것도 그렇지만 말동무 해 주는 거...

◆조명자-바로 그거예요.

◇정관용-좋아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조명자-장도 좀 봐다드리고.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저 아랫사람들보다도 저 위의 나이에 조금 걸맞는 일자리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관용-그렇죠. 그런 일자리를 만약...

◆조명자-제가 양천구에 사는데.

◇정관용-만약에 그런 일자리 있으면 폐지 줍는 것보다 수입이 더 늘어날 거고. 그렇죠?

◆조명자-뭐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내 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거죠, 여가시간에. 자투리 시간에 꼭 가서 할 수 있는 일.

◇정관용-알겠습니다. 칠순이 넘으신 분이 10년, 20년 윗어르신들한테 가서 도우미를 또 하고 계시고. 아름다운 재단에서도 요즘 실버세대를 위한 활동들 좀 많이 하고 계시죠?

◆박해정-네.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요. 이제 저희 지금 겨울에 한 3개월 정도는 특별히 어르신들 어떤 국 지원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관용-무슨 지원이요?

◆박해정-국지원이요.

◇정관용-국?

◆박해정-그게 그냥 들으면 왜 국이지 싶은데. 사실 어르신들이 치아가 안 좋다 보니까 잘 못 씹으세요. 그래서 영양 섭취가 안 되시거든요. 그래서 잘 씹으실 수 있는 국을 지원해 드리고 그걸 방문하면서 어떤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그런 활동을 같이 하고 있어요.

◇정관용-그러니까 국을 한 곳에서 끓여가지고 보온통에 담아서 일일이 배달해 주는.

◆박해정-네.

◇정관용-몇 어르신들이나...

◆박해정-보통 1년에 단체로는 91개 단체, 그래서 한 4000여 분 정도, 한 3개월 정도.

◇정관용-아름다운 재단 혼자 하는 게 아니군요.

◆박해정-네, 그렇죠.

◇정관용-여러 단체와 함께 연대해서.

◆박해정-저희가 그 단체들을 지원해 주고 단체들하고 같이 4000여 명 정도를 지원해 주는 그런.

◇정관용-알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기부문화 바뀐 것 중의 하나가 SNS를 통해서 기부가 가능하다?

◆박해정-그렇죠.

◇정관용-어떤 방식이죠?

◆박해정-SNS를 통해서 어떤 자발적인 방식으로 저희가 캠페인을 올려요. 그럼 그 캠페인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있고요. 좋아요를 누르면 바로 기부나 어떤 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정관용-좋아요 누르면 전화요금에서 얼마가 자동이체 이런 식으로?

◆박해정-그 회수가 누적되면 이벤트가 진행되는 거죠. 그래서 몇 만 건 이상 이렇게 되면 진행되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리고 사실 저희도 모바일에 앱을 만들거나 그렇게 해서 바로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부 다 스마트폰 쓰시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정관용-아무래도 젊은 층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낮잖아요.

◆박해정-그렇죠.

◇정관용-지금 말씀하신 그런 새로운 방식들. 앱이라든가 SNS 방식 같은 건 젊은 친구들의 기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더 상세히 소개해 주세요. 젊은 친구들한테 이런 데 찾아가보시면 아주 쉽게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좀.

◆박해정-젊은 층들한테. 그래서 저희가 지금 단계에서 보면 통계적으로 한 3, 40대가 제일 많으세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젊은 층에서 그런 문화가 확산되면서 많이 늘고 있는 추세거든요. 그런데 젊은 층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저희가 사실 어떤 방법도 좋은 거지만 어떤 프로그램이라는 게 공감이 돼야 기부를 하잖아요. 그 젊은 층들이 할 수 있는 캠페인 같은 것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중의 하나를 소개시켜드리면. 저희가 양육시설이라고 부모님들이 없는 아동들이 18세가 되면 바로 그 시설을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 아이들이 겨울에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정착금을 지원해 주는 캠페인 같은 걸 하고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어르신들도 많이 하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공감을 해서 바로 할 수 있고.

◇정관용-그렇죠. 가까운 친동생같이 느껴질 수도 있고.

◆박해정-그리고 그런 걸 모바일 앱을 통해서 바로 지원이 가능하면 그렇게 기부도 해 주시고요. 사실 내용적인 공감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정관용-그렇죠. 조명자 할머님 13년 넘게 지금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데. 중간에 그만하자, 이런 생각도 몇 번 솔직히 드셨죠? 안 드셨어요?

◆조명자-제가 좀 몸이 아팠을 때.

◇정관용-아팠을 때.

◆조명자-수술하고 있을 때. 그런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죠. 시작했으니까.

◇정관용-꾸준히 이걸 이어가기 위해서는 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조명자-인내죠.

◇정관용-인내심?

◆조명자-저는 항상 마음속으로 기도할 때도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했어요. 부자나 잘 사는 것보다. 그랬더니 그것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가족이 지금 아들 하나에 딸이 둘이거든요. 그래서 아들이 장가를 갔는데 연거푸 한 세 번을 유산을 했을 때 다음 손자를 가졌어요. 그랬을 때 정말로 마음속으로 기도를 많이 하고. 이건 인간방생 같다. 그때 생각을 하고 그때부터 더 다졌습니다.

◇정관용-부자되기보다는 인내와 용기를 갖고 그런 마음이 있으면 꼬박꼬박 매달 되더라, 이 말씀이군요. 내일 크리스마스인데 내일 뭐하실 거예요?

◆조명자-가족과 함께. 특별한 건 없고요. 애들 오면 가족과 함께 집에서 그냥 제가 빈대떡 부치죠, 뭐.

◇정관용-알겠습니다. 역지사지 토크 한번 잠깐 진행해 볼까요. 조명자 할머니 또 우리 박해정 간사도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산타클로스입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인데 이번에는 산타클로스 할머니라고 치고. 어디 가서 선물 주시는 분이잖아요. 우리 조명자 할머니가 산타클로스 할머니라면 올해 나는 어디 가서 누구한테 뭘 주겠다.

◆조명자-글쎄, 아픈 동네 병원보다 동네 정말 구석진 곳에 아픈 분들이 또 계세요.

◇정관용-그럼요.

◆조명자-나오시지도 못하고. 그분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제 손으로 지어드리고 싶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우리 박해정 간사는.

◆박해정-저는 좀 큰 거.

◇정관용-어떤 거?

◆박해정-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아까 얘기했지만 18살에 홀로 나와서 집을 구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집을, 따뜻한.

◇정관용-18살 되면 아무 대책 없이 나가야 되는 거잖아요.

◆박해정-그런 건 아니고요. 어느 정도의 지원금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사실 요즘 집 구한다는 게 너무 어렵고 방 하나 구하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그것만으로 하기는 어렵죠.

◇정관용-바로 이런 산타 할아버지, 할머니, 총각, 처녀,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산타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조명자, 박해정-감사합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