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KTX나 수도권 통근열차에는 일단 대체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행이 가능하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정도만 운행이 줄어듭니다.
보도에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 노사는 어제 오후 서울 코레일 본사에서 최종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실패해 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입니다.
[김명환/코레일 노조위원장 : 수서KTX 주식회사, 이것을 저희는 용인할 수 없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민영화입니다.]
철도노조는 파업 명분으로 수서발KTX를 자회사로 만들게 되면 민간자본이 들어와 민영화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레일 경영진은 정관에 지분을 민간자본에 팔 수 없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를 뒀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사태가 현실화되자 정부와 코레일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국민들께서 느끼는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1만 4천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돼 KTX와 수도권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운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정도만 운행하고 화물열차 운행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레일 측은 역에서 승차권을 사려면 구입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을 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