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서울은 스모그 때문에 한강 너머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 들어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뿌연 하늘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됩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온통 흐릿합니다.
북악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시민들은 마스크로 입을 가렸습니다.
[박시영/서울 상계동 : 하늘도 잘 안 보이고 뿌옇게 보여서 기관지도 안 좋고 다니기 어려워요.]
어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0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5배 수준이었습니다.
정상인도 외출을 삼가야 하는 '매우 나쁨' 단계로, 올 들어 최악입니다.
서울시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에서 불어 온 미세먼지는 오늘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하늘을 뿌옇게 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인 81에서 12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출을 할 때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황사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씻는 것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