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귓속 파고드는 미세먼지…"중이염·학습장애 우려"

입력 2013-11-27 08: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가을과 겨울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 중국발 스모그에 대비해서 호흡기를 보호하려고 마스크 많이 쓰시는데요, 귓속 건강까지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기자]

귓속에 염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6살 신다인양.

증상이 악화돼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습니다.

[차은경/중이염 환자 보호자 : 어린이집을 다니니까 외출을 안 할 수 없잖아요. 고름이 오래되니까 청력이 떨어지고요.]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중이염은 2006년 이후 해마다 3.3%씩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코를 통해 들어 온 미세먼지가 귓속에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하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 한 연구진이 중이 세포에 미세먼지를 주입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틀 뒤 세포가 41%나 파괴됐습니다.

[박무균/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미세먼지가) 중이 세포의 독성을 유발하고 염증 인자를 증가시켜 중이염을 유발합니다. 아이들은 언어발달이 지연된다든지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도 중이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영유아는 외출을 자제하고, 아이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이유 없이 보챈다면 중이염을 의심하고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