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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집단적 자위권 지지…중국 "위험신호" 발끈

입력 2013-10-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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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어제(3일) 발표한 공동성명문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된 부분이 아시아 국가 간의 역학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만나 16년 만에 방위협력지침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개정의 핵심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된 사항을 포함한 법적 기반의 재검토 등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일본 본토뿐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이 다른나라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일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일본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겠다는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과 미국이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댜오위다오로도 불리는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미·일 군사동맹이 위험한 길로 향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어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때는 북한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할 준비도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6자회담 국가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결심하면 평화적인 진로를 찾을것을 약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집단적 자위권을 내세운 미일간 합의와 북한에 대해 불가침의 조건을 제안한 미국의 결정이 동아시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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