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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측 "자택 압류 물품만 환수 동의"

입력 2013-08-15 21:26 수정 2013-11-27 11:35

"추징금 자진 납부는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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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 자진 납부는 하지 않을 것"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자택에서 압류한 자개장과 그림을 추징금으로 환수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징금을 자진해서 납부할 뜻은 없다고 합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 들이닥친 검찰. 자개장 등 10개 안팎의 값 나가는 물품에 압류 딱지를 붙였습니다.

이 중엔 억대로 추정되는 고 이대원 화백의 나무 그림도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자개장은 이순자 여사가 어머니께 물려받았다며 비자금과 선을 그었습니다.

그림도 선물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압류품들이 추징금으로 환수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전 전 대통령 측 인사는 "집 안에 있는 가재도구나 동산에 대한 검찰의 압류는 타당하다"며 "다툴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반발해 온 전 전 대통령 측이 일부나마 환수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인 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수억원 대에 이르는 자택 압류품들은 향후 공매를 거쳐 순조롭게 국고로 환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순자 여사의 30억 연금 보험 압류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류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추징금을 자진 납부할 의사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결국 검찰 압박이 거세자 지킬 것과 포기할 것을 구분해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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