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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군단' 韓 농구, 대학생 김민구-이종현까지 '펄펄'

입력 2013-08-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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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군단' 韓 농구, 대학생 김민구-이종현까지 '펄펄'


대학 출신 선수들까지 살아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파죽지세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 12강 경기에서 '복병' 카자흐스탄을 71-47로 대파했다.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에 올랐다.

대학생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팀 내 5명의 대학생 선수가 모두 출전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배 선수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대학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김민구(22·경희대·191㎝)는 14점·6리바운드로 유재학 농구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넣는 등 혼자 11점을 몰아넣었다. 김민구는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기회가 나면 무조건 던지라고 하셨다. 한두개 던진 게 들어가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초특급 센터' 이종현(19·고려대·206㎝)도 중요한 순간마다 영리한 플레이로 팀을 도왔다. 그는 3쿼터 막판 덩크슛을 시도하는 척 하다가 근처에 있던 김주성(동부)에 살짝 패스해 어시스트를 하는 노련한 플레이도 선보였다. 8점·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종현은 김주성, 이승준(이상 동부) 등 형님 센터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며 골밑을 지배했다.

센터 김종규(22·경희대·207㎝), 포워드 문성곤(20·고려대·194㎝), 최준용(19·연세대·201㎝) 등도 묵묵히 제몫을 다했다. 유 감독은 "대학생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라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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