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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정치인들 언행에 신중 기해야"

입력 2013-07-30 22:35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日 아소타로 나치 발언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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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日 아소타로 나치 발언 정면 비판

외교부 "일본 정치인들 언행에 신중 기해야"


정부는 30일 독일 2차 세계대전 이전 바이마르 공화국의 헌법을 무력화한 나치 정권의 개헌 방식을 배우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아소 타로 부총리를 정면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개헌문제를 떠나 과거 유럽에 존재했던 한 정권에 대한 언급이 오늘을 사는 양식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런 언급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피해를 당한 주변국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 지 명백하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은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소 타로 일본 부총리는 29일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나치 정권을 언급하며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했다"며 "그 수법을 배우면 어떤가"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과 관련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늘 얘기했듯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주변국을 침략한 가해자로서는 겸허한 자세에 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오는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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