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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개인 한경기 최다 12K, 그러나 N/D

입력 2013-05-17 20:23 수정 2013-05-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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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개인 한경기 최다 12K, 그러나 N/D


윤성환(32·삼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을 잡아내며 역투했다. 하지만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윤성환은 17일 NC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상하좌우를 찌르는 다양한 구종, 특유의 정교한 제구는 이날도 돋보였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윤성환은 2회 1사 뒤 모창민·조영훈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지석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침착했다. 노진혁을 시속 143㎞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더니 이태원은 130㎞짜리 슬라이더로 잡아냈다.(헛스윙 삼진)

4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은 중단됐다. 윤성환은 4월26일 광주 KIA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거뒀고, 5월2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11일 포항 KIA전에서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7일에도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호준의 '힘'에 기록이 중단됐다.

허리를 살짝 숙이며 아쉬워하던 윤성환은 삼진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윤성환은 4회 무사 1루에서 조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지석훈·노진혁·이태원·김종호·박정준을 연속 처리했다. 6타자 연속 삼진. 7회 첫 타자 지석훈에게 삼진을 기록하며 이날 11개째 삼진을 잡아낸 그는 노진혁·이태원을 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13개의 탈삼진. 2009년 6월27일 잠실 두산전에서 10탈삼진을 기록했던 윤성환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바꿔놨다. 한국 프로야구 전체 기록은 류현진(26·LA 다저스)의 17탈삼진.

4승1패를 기록 중이던 윤성환은 투구수 118개를 던지며 5승(1패)째를 노렸다. 그러나 삼성 타선이 침묵해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윤성환은 자신의 한 경기 탈삼진 기록 경신에 만족해야 했다.

마산=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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