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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이 한 번에 50만원…어르신들 등친 '윷놀이 도박범'

입력 2013-03-29 21:30 수정 2013-03-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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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도박판으로 타락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통놀이인 윷놀이에 거액의 판돈을 걸었는데요,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단속에 대비했습니다.

김민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신도림 둔치.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이 모여 들더니, 윷을 던지고 현금을 주고 받습니다.

동네 윷놀이인가 했더니, 전문 도박판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변 망을 보는 '내방'과 판을 총 관리하는 '총책', 그리고 윷을 던지는 '선수'와 판 돈을 걷는 '마부'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도박에 방해가 되는 구경꾼들은 밀어내 버리고,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가장 잽싸게 자리를 뜨는 사람도 도박꾼들입니다.

[도박 피해자 : 노인네들만 따라다녀서 호주머니 2만원, 3만원 노리고…. (도박 때문에) 4000만원 잃어서 자살한 사람도 있어요.]

공원을 찾았던 시민들도 눈살을 찌푸립니다.

[유덕님/서울 조원동 : 평소에 할아버지들이 윷을 하더니 계속 사람이 많아지더라고. (도박하는 게)보기에는 안 좋지.]

[조상민·이민규/중학교 1학년생 : 윷놀이하고 술 먹는 거 봐요. 예전에는 물도 엄청 깨끗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물도 엄청 나빠진 것 같아요.]

윷놀이 판돈은 한번에 30~50만원. 도박단은 관리비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걷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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