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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긴 생선이 맛은 더 좋다!…제철 맞은 강원도 '도치'

입력 2013-02-23 19:01 수정 2013-05-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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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퉁맞아 보인다고 해서 '심퉁어'라고도 불리는 생선을 아시나요? 바로 도치인데요, 매년 이맘때쯤 동해안에서는 알이 꽉 찬 도치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5시, 고기잡이 배가 힘차게 바다로 향합니다.

겨울철 별미, '도치'를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을 걷으러 가는 길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올챙이를 연상케하는 물고기가 연신 딸려옵니다.

[어우, 도치 오늘 많이 잡혔네.]

갈색 점박이에 축구 공처럼 빵빵한 몸통.

도치는 아구, 물메기와 함께 3대 '못생긴 물고기'로 꼽힙니다.

예전엔 못생긴 외모 탓에 버려졌지만, 최근 도치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도치만 전문적으로 잡는 배까지 생겼습니다.

도치는 매년 1~2월 산란을 위해 동해 연안으로 들어오는데, 이 때가 알이 꽉 차고 살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네, 도치의 또다른 이름은 '심퉁어'입니다. 복어처럼 불룩한 배가 심퉁맞아 보인다는 건데요. 생긴 건 이래봬도 맛 하나는 일품입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것이 특징.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쫄깃한 숙회가 되고, 각종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리면 새콤달콤한 무침으로 변신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백미는 알탕.

묵은지를 넣고 팔팔 끓여내면 고소하고 얼큰한 겨울철 별미가 됩니다.

[이야, 시원하고 참 담백하네.]

[아, 시원하다.]

[함은/강원도 고성군 신평리 : 보기엔 (생김새가) 정말 이상한데요. 못생긴 생선이 맛있다고, 맛있네요. (알을) 씹을수록 톡톡 튀는 느낌이 다른 생선하고 다른 것 같아요.]

도치는 다음달 초면 먼 바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지금이 알이 꽉찬 도치를 맛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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