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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가족' 세대별 부부 갈등에 시청자도 '팽팽한 대립'

입력 2013-02-08 11:36 수정 2013-02-08 12:30

'황혼 이혼' 위기 이순재-서우림

'육두문자 주사' 유동근-김해숙

'몰래 데이트 들통' 윤다훈-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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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위기 이순재-서우림

'육두문자 주사' 유동근-김해숙

'몰래 데이트 들통' 윤다훈-견미리

'무상 가족' 세대별 부부 갈등에 시청자도 '팽팽한 대립'


"당신은 누구 편?"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서우림, 유동근-김해숙, 윤다훈-견미리 등이 겪고 있는 세대별 부부 갈등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산수(傘壽)의 나이를 넘긴 노부부와 그네들의 아들 삼형제 내외 그리고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면서 부딪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주말 안방극장에 '무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회가 거듭될수록 다채로운 사건을 통해 세대별 부부갈등이 확장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극 초반 한평생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퇴직 가장' 송승환이 아내 임예진과 삐걱거렸던 일이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 잠잠했던 다른 부부들의 갈등이 하나, 둘씩 터지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누구라도 한번은 피해갈 수 없는 부부 사이의 어긋남이 세심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하고 있는 셈. 이와 관련 드라마 속 인물들이 벌이는 날카로운 신경전만큼이나 팽팽한 대립 견해를 드러내고 있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황혼 이혼 위기' 이순재 VS 서우림,
"'황혼 이혼' 어떻게 생각하나요?"
'무상 가족'의 최고 어른들인 이순재와 서우림 부부는 남편의 질투심에서 기인한 험한 말에 서우림이 폭발하면서 결국 '황혼 이혼 위기'를 맞았다. 이에 시청자들이 60년 동안이나 함께 살아왔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로 대립하는 팔순 노부부에 대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이순재와 서우림의 이혼 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혼 찬성파'와 '이혼 반대파'로 나뉘어 각자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아내에게 천하게 늙지 말라고 하다니 말이 너무 심했어요. 지금이라도 새 인생 시작하시는 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순재 님이 평소 하시던 잔소리도 너무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전 무조건 할머니 편입니다!"라고 전하는가 하면, "아무리 그래도 이제 와서 이혼이라니 그건 좀 아닌 것 같네요. 확실히 오해를 풀고 서로 타협점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중년을 넘긴 자식들을 봐서라도 부모님들이 문제를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같이 산 세월이 있는데..."라는 등 불꽃 논쟁을 펼치고 있다.

◆'묵혀온 갈등 폭발' 유동근 VS 김해숙,
"완벽했던 남편의 '치명적 실수' 봐줘야 할까요?"
완벽해 보였던 부부 유동근, 김해숙은 유동근의 '육두문자 주사'가 발동하면서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겼던 상황. 평소에는 부모, 아내, 자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하는 가장 유동근이 만취한 상태에서는 가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곤 하자, 김해숙이 오랜 세월 혼자 삭혀왔던 화를 마침내 터뜨려버리고 말았던 셈이다.

독특한 주사로 인해 곤란을 겪는 부부 문제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양분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 아빠에게 이런 면이...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줬던 아빠여서 아내의 배신감이 더 심할 거 같아요" "지애(김해숙)가 희재(유동근) 자존심 지켜주려 오랫동안 혼자 얼마나 끙끙 앓았을지 생각하면 저까지 답답하네요. 이런 버릇은 꼭 고쳐줘야 해요!"라는 '강경파'와 "아무리 그래두 남편이 그렇게까지 싹싹 비는데... 말 한마디 안 섞고 외면만 하는 건 너무 매정한 것 같아요" "그래두 유동근 씨가 평소에 얼마나 잘 했는데... 결정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무시만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온건파'로 각각 유동근과 김해숙의 편에 서서 의견을 내놓았다.

◆'잉꼬 부부 금슬 비상' 윤다훈 VS 견미리,
"아이 같은 아내에게 지쳐버린 '남편의 일탈', 과연 괜찮을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던 '닭살 부부' 윤다훈과 견미리의 ‘잉꼬 금슬’에도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윤다훈이 항상 자신을 보채는 아이 같은 견미리에게 지쳐가는 모습을 보이며 넉넉하게 감싸주는 매력이 있는 하재숙과 몰래 데이트를 즐겼던 것. 곧 터질 것 같은 막내부부의 핵 폭탄급 갈등이 시청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사실 저두 견미리 씨가 해두해두 너무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나 잘해주는 남편인데 계속 떼만 쓰면 질릴 수밖에 없는 듯" "어느 부부보다 넘치는 사랑을 과시했는데... 윤다훈이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리는 모습에 황당하면서도 평소 너무 철없던 견미리 씨 모습 생각하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라고 윤다훈을 지지하는 의견을 펼치는가 하면, "결혼한 사람이 다른 여자와 단 둘이 영화보고 하는 건 외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새롬(견미리)이가 분명 이 문제를 그냥 넘길 순 없을 거예요" "선화(하재숙)랑 데이트하는 희규(윤다훈) 모습에 저까지 조마조마... 평생 남편만 보고 산 새롬이가 알면 얼마나 기가 찰까요"라며 윤다훈의 일탈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제작사 측은 "'무자식 상팔자'에는 여러 세대의 다양한 입장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극 중 인물에서 자신의 경험과 현재 상황을 찾아내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며 "'무자식 상팔자'가 많은 가족들의 현명한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30회는 9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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