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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전조등 켜야…중국, 나흘째 '극심한 스모그'

입력 2013-01-14 12:10 수정 2013-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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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이 극심한 스모그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만 나갔다 들어와도 목이 따금하고 기침이 난다고 하는데 베이징으로의 여행 계획이 있는 노약자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용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최악의 스모그가 베이징 시내를 덥쳤습니다.

가시거리가 20m 아래로 떨어져 차들이 전조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습니다.

안개와 배기가스가 결합해 생긴 희뿌연 스모그가 베이징의 스카이라인을 삼켜버렸습니다.

거리엔 사람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고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마스크로 얼굴을 감싼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조금만 야외 활동을 하면 목이 따끔해 불편할 정도입니다.

밤에는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연탄의 일산화탄소 냄새가 진동합니다.

나흘째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 산둥 등 중국 중부지역에 스모그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부 지역에선 PM 2.5 기준의 미세먼지농도가 위험수위를 초과해 주황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남쪽 허난성은 더 심각해 홍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곳곳에서 항공편 결항과 도로 폐쇄가 잇따르고 병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대륙성 한랭기단이 남하할 때까지 앞으로 2~3일간 더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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