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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교체의 시기…'시위 명당'도 청와대서 인수위로

입력 2013-01-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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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하고 집회하는데도 명당자리가 있을까요? 요즘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앞은
하루 종일 시끌시끌합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면서입니다.

곽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골함과 영정까지 등장하는 이곳.

인수위원회 앞은 피켓을 든 시위자들로 넘쳐납니다.

지난 닷새 동안 이곳에서 열린 집회시위는 50여건.

하루 평균 10건이 넘습니다.

결국 경찰과 충돌까지 일어납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시위자들.

현직 의원까지 있습니다.

갑자기 시위 참가자가 몰리자 경찰도 어리둥절합니다.

[경찰 관계자: (인수위 들어오니까) 갑자기 떼로 몰려 오셨네….]

이들이 인수위 앞으로 모이는 이유는 뭘까.

[전재덕/경기도 가평군 : 평상시보다 인수위에 잘못된 제도나 문제점을 지적하면 정권이나 정부에서 처리되거나 반영 비율이 높다는 걸 아니까….]

[하성호/경북 포항시 : 인수위 앞에 오면 여러 사람이 있고, 박근혜 당선자께서 통합을 한다니까 그래서 (왔어요).]

반면 그 동안 시위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청와대 인근.

인수위가 출범한 이 후 이 곳에선 단 1건의 집회시위도 신고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순찰하는 경찰관만 눈에 띌 뿐 한산하기만 합니다.

[경찰 관계자 :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힘의 균형 축 때문에 그 쪽(인수위원회)으로 다 가서 (청와대 인근은 조용해요).]

권력교체에 따라 변하는 시위 명당.

국민은 권력의 이동을 명확히 감지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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