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막판 대선 정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지목된 국정원 여직원은 오늘(13일) 중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하선영 기자, 아직도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가 살고 있는 역삼동 오피스텔 앞입니다.
이틀 전부터 내부 현장 확인을 시도한 민주통합당 당직자들과 김씨의 대치 상황이 이어졌는데요, 지금은 민주당 당직자들이 모두 철수하고 취재진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어젯밤에는 김씨의 부모가 찾아와 빵과 우유 등 간식을 전달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씨와 국정원 간부를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지만, 김씨가 인터넷에 실제로 작성한 글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혐의 소명이 충분치 않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 김씨는 오늘 중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변호인 선임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측의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가 아니라며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