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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친노인사' 퇴진…정치쇄신 급물살 타나

입력 2012-10-21 18:12 수정 2013-11-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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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선 통합의 걸림돌이란 지적을 받아온 친노 인사 9명이 전격 퇴진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중추 역할을 해왔던 친노그룹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3철'로 불리며 친노 핵심 실세로 통했던, 전해철 기획부본부장과 이호철 후원회 운영위원, 양정철 메시지팀장 등 3인방이 캠프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박남춘 특보단 부단장과 윤후덕 비서실 부실장 등 친노 인사 6명도 2선 후퇴를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킨 '전우'들입니다.

[노영민/문재인 대선후보 비서실장 : 더 이상 인적쇄신이라든지 당내의 친노-비노 논쟁라든지 이런 것으로부터 후보가 받는 부담을 덜어줘야겠다는….]

친노그룹의 용퇴 소식에 문 후보는 고맙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정치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국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제대로 된 새로운 정치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안팎에선 문재인 후보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측근그룹을 잘라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문재인 후보가 "팔뚝을 잘랐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의 인적쇄신 작업을 요구해 온 안철수 후보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친노 실무자들의 2선후퇴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황주홍/민주통합당 의원 : 인적쇄신의 중심에 이(이해찬)-박(박지원)이 있습니다. 아홉 사람의 퇴진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것이 시작이지 종료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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