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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맞는 모습이 애처로워…'왕소나무' 회생 안간힘

입력 2012-10-03 22:52 수정 2013-05-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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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년 된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가 8월 말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쓰러졌는데요. 아직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채 신음하고 있습니다.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이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군 삼송리 소나무입니다.

일명 왕 소나무인데요. 600년을 지켜온 나무가 지난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뒤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이 12.5m, 둘레 4.7m.

집채만 한 거목이 흙바닥에 쓰러져있습니다

헝겊에 감긴 채 수액을 맞는 노송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세울 경우 뿌리까지 위험해 앞으로도 나무는 누운 채 지내야합니다

[신대윤/나무병원 팀장 : 남쪽은 지금 잎이 아주 싱싱한 상태고, 북쪽 가지는 몇 군데가 말라가고 있는데….]

잎이 마르지 않도록 약을 뿌리고, 땅에 떨어진 가지는 쇠기둥으로 떠받쳤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뿌리는 흙을 높이 쌓아올려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했습니다.

왕 소나무는 올겨울이 최대의 고비입니다

[김영근/괴산군 학예연구사 : 보온을 위해서 거적식으로 할지, 아니면 다른 방안으로 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600년 거목 '왕소나무'의 회생 여부는 내년 봄 새잎이 돋는 지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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