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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악한 일본…힘있는 조치할 것"

입력 2012-09-14 16:43

외교부 부장조리, '자전거 도둑'에 日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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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부장조리, '자전거 도둑'에 日 비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외교적으로 좀처럼 쓰지 않는 거친 수사를 동원해 일본을 성토했다.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4일 "일본 내부의 '사악한 기운'이 중일 관계를 심각한 위기로 몰고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 부장조리는 이날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댜오위다오 문제 좌담회'에 참석해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은 우익 세력의 힘이 커지는 일본 정치 변화의 산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현재 극우주의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화근이 되는 우익 세력을 철저히 단속하기는커녕 방조하더니 급기야 그 후원자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 내부의 '사악한 기운'이 중일 관계에 영향을 끼치면서 일부 일본인들이 각종 방식으로 중국을 귀찮게 하려 한다면서 댜오위다오 문제가 바로 이런 세력에게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 부장조리는 이어 일본 정부가 평화 헌법과 비핵 3원칙 수정을 시도하면서 전후 국제질서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을 '자전거 도둑'에 빗대어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러 부장조리는 "어떤 사람이 이웃의 자전거를 훔쳐간 뒤 자기가 직접 타든 그 아들이 타게 하든 자전거가 자기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며 "일본의 어떤 행동도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러 부장조리는 '안정적, 평화적 관리'를 위해 댜오위다오를 매입했다는 일본 정부의 해명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말을 믿는다면 우리는 도대체 일본을 관리하는 것이 누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러 부장조리는 "마지막으로 일본에 정면 경고한다"며 "중일관계를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한 것은 완전히 일본의 책임으로 우리는 상황의 전개에 따라 힘 있는 조치로 국가의 영토 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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