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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울산 경선 문재인 1위…몸싸움 당원 '실신 사태'

입력 2012-08-27 07:16 수정 2013-11-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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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민주통합당의 울산 경선이 모바일 투표 공정성 논란으로 파행을 맞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당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실신하는 난장판이 벌어졌습니다.

이승필,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울산 경선장이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당원 : 때려쳐! x새끼들아!]

[임채정/당 선관위원장 : 여러분 진정해주세요!]

한 당원은 거세게 항의하다 실신한 듯 주저앉고 맙니다.

[당원 : 후보 오면 투표해라.]

발단은 모바일 투표입니다.

제주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둔 이후,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세 후보는 모바일투표가 문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짜여졌다며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 대통령 후보 뽑는 경선의 룰이 결정적인 흠결이 있다면 그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당 지도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내놨지만 타협에 실패했습니다.

경선장을 찾은 문재인 후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 (다른 후보들과 진정한 대화를 해봤나요?) …….]

결국 예정됐던 후보 연설회는 열리지 못했고, 선관위는 연설회를 생략한 채 대의원 투표를 강행하다 당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논란 속에 치러진 투표 결과, 문재인 후보는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를 합산해 제주에 이어 울산에서도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초반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하지만 울산 경선이 파행을 빚으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모바일투표가 도리어 경선 파행을 가져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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