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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아…' 대낮 사체 암매장, 성범죄자 관리 구멍

입력 2012-07-24 07:37 수정 2013-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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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한아름 양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점덕은 아름 양을 살해한 뒤 대낮에 시신을 암매장 했습니다. 유족들은 일찌감치 김점덕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경찰은 수사에 허점을 보였습니다. JTBC는 범행증거가 확실한 경우 아동범죄자나 흉악범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가해자의 인권보다 공익과 알권리를 지키는 데에 충실하겠습니다. 또, 이런 다짐이 추가적인 흉악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석찬,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첫날인 16일 아침 7시 40분쯤

김점덕은 아름 양을 납치해 자신의 1톤 트럭에 태웠습니다.

차 안에 감금한 채 30분 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성폭행 장소를 물색하다 자신의 집으로 차를 돌립니다.

낮 12시 45분, 트럭이 마을에서 10km 떨어진 야산으로 들어섭니다.

트럭 짐칸의 마대 자루 안에는 이미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아름 양이 있었습니다.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성폭행을 하려고 하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목격자로 태연하게 방송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원만금/마을주민 : 마을사람이고 나이도 많고 그렇게 어린 아이를 상대로 성폭행 한다는 게 있을 수가 없잖아요.]

아름 양의 가족은 성폭력 등 전과 12범인 김점덕을 실종 이틀째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흘째 되던 날 김 씨를 수사했고 또 하루가 더 지난 19일에야 트럭에서 아름 양의 혈흔과 머리카락을 찾아냈습니다.

[한광윤/한아름양 아버지 : 얘기를 다해 줬는데 뒤늦게 DNA를 검사했다 하더라고 자루에 있는 걸…]

경찰은 범행 이틀 전에 우범자 관리를 위해 김씨를 만났다고 밝혔지만 범죄를 막지 못했습니다.

피의자 김점덕의 집 컴퓨터에서는 아동 관련 음란 동영상 200여편이 발견됐습니다.

22살의 베트남인 아내는 남편 김씨의 범행소식을 접한 뒤 18개월 된 어린 딸을 안고 흐느낍니다.

[김점덕 부인/베트남 출신 : 아기 있어. 부인 있어. 왜 그렇게 했어?]

경찰은 아름 양을 살해한 김 씨에 대해 성폭력과 감금,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오는 27일 현장검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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