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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에서 시인까지…'80번째 생일', 백남준 부활하다

입력 2012-07-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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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그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소개되지 않았던 재미있는 일화들이 쏟아졌다는데요, 유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란한 화면을 담아 만든 로봇에 찰리 채플린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계를 누비던 여행자 마르코 폴로는 꽃과 풀을 품은 자동차 로봇으로 표현됐습니다.

백남준이 고인이 된 유명인사들을 로봇으로 환생시켰듯, 백남준의 친구들도 그의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작가를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친구들의 손 끝 혀 끝에서 흘러나온 백남준의 이야기는 그를 음악가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황병기/가야금 연주자·작곡가 : 미술에선 희랍시대부터 나체를 취급하는데, 음악에서는 왜 안되냐고… 미술가로 유명하고 비디오아트를 했어도 제겐 음악가로 생각돼요.]

시인으로도 재평가 받게합니다.

[김수경/소설가·작가 : 앤디워홀에 '팝 아티스트'라는 명칭이 붙기 전인데요. 앤디워홀은 너무 팝적이야, 이런 구절이 나와요 시 안에…. 짧은 시구 안에 그렇게 촌철살인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그런 글이 없었어요.]

만일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어떤 생일 잔치를 치렀을까 궁금하지만 부인조차도 상상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구보다 시케코/고 백남준 부인·작가 : 그는 3살짜리 어린아이같은 정신세계를 갖고 있었죠. 나이 든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요. 막상 전 남편에게 80번째 생일을 어찌 할지 물어본 적은 없었네요. 내가 그리 좋은 부인은 아닌가봐요.]

8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는 서울과 용인 등 그의 흔적을 어루만지는 방방곡곡에서 책 출간과 전시, 예술상 시상식 등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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