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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대선주자 세종시에 공들이기

입력 2012-07-02 10:36

대선주자들, 세종시와 인연 부각..충청권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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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세종시와 인연 부각..충청권 표심 구애

민주통합당이 2일 출범하는 세종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종시는 참여정부 때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된 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를 축소해 추진됐던 터라 민주당으로서는 세종시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또 현 정부에서 세종시를 행정도시에서 '교육·과학·기업 중심도시'로 바꾸는 수정안을 추진했지만 강한 반발에 부딪히는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지방분권 정책에서도 '이명박 정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지역구가 세종시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여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세종시가 처음으로 발족하는 날"이라며 "수도권 과밀해소의 일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행복도시가 발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 하려고 갖은 방해를 놨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를 잘 지켜내고 함께 추진해 발족한다"며 "민주당이 중심이 돼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17대 국회 때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 근처를 갔을 때도 현장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모든 출범식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종시 출범식만큼은 참석했야 했다"고 꼬집었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세종시 수정안 좌절로 인한 보복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 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4년 내리 참석 안하고 있는데 민주주의도 버리고 지방분권도 버린 이 정권을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경선 주자들은 세종시와의 인연을 부각, 중원인 충청권 표심을 겨냥하는 구애 작전에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전날 세종시를 방문한 데 이어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세종시 출범식에 참석했다.

문 고문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분실을 설치하는 등 사실상 행정수도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처리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정 고문도 별도 성명을 내고 "다음 정부는 강력한 의지로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을 막고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한나라당의 경기도지사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도시특별법에 찬성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그는 "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찬성한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였다"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자족도시 기능 강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 측은 "수도권의 도지사로서 행복도시를 찬성하긴 쉽지 않았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손 고문의 확고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지방자치분권연구소를 설립해 지방자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김두관 경남지사 측은 "김 지사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지방분권을 보여줬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은 앞으로 행보를 통해 잘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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