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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신용·집단대출 연체율 일제히 올라

입력 2012-06-28 08:06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85%…5년7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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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85%…5년7개월만에 최고

가계가 은행에 빚을 냈지만 갚지 못하는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85%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61%에서 5개월 연속 올랐다. 2006년 10월의 0.94% 이후 5년7개월만에 가장 높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08%에서 1.21%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오른 0.97%로 1%에 육박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를 넘은 적은 2006년 10월의 1.07% 이후 없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권창우 팀장은 "아파트 시세하락 등에 따른 집단대출 연체와 신용대출 연체가 모두 늘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1.71%로 한 달 전보다 0.21%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건설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한 데다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현금흐름이 나빠진 게 원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37%로 4월보다 0.16%포인트 높아졌다.

5월 말 기준으로 전월 대비 원화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은 2009년(0.02%포인트), 2010년(0.09%포인트), 2011년(0.13%포인트) 등 예년에 비해 컸다.

권 팀장은 "올해는 경제에 불확실성이 크고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부실채권의 조기 정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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