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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거 휩쓴 긴축 '혐오' 바람

입력 2012-05-07 08:37

'재정 긴축' 반대 후보·정당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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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긴축' 반대 후보·정당 우세

프랑스를 비롯해 그리스, 독일, 세르비아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6일(현지시간) 실시된 선거 결과 각국의 유권자들은 그간 정부의 긴축 재정에 염증을 느낀 표심을 내보였다.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밤 9시30분 72.35%를 개표한 결과 올랑드 후보가 51.1%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는 17년만에 좌파 정권을 맞는다.

올랑드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고 나서 경제 성장과 채무 감축이 우선정책이라고 밝힌 후 "더 이상 긴축 정책이 (경제 위기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안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유럽 각국의 국가 부채 위기를 촉발한 그리스도 이날 총선을 치른 결과 30년 가까이 번갈아가며 집권한 사회당과 신민당이 의석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 연정이 붕괴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리스 내무부의 부분 개표 결과 신민당은 득표율 18.9%로 전체 의석 300석 중 108석을, 야당인 진보좌파연합(시리자)은 16.8%로 51석을, 여당인 사회당(PASOK)은 13.4%로 4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나왔다.

제2당이 유력한 시리자는 그간 유세에서 구제금융에 대해 "채권 상환을 잠정 중단하고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하자"는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연금삭감과 공무원 감축 등 긴축 정책에 따른 내핍을 견디다 못해 대안으로 시리자 등 다른 정당을 지지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독일 지방선거에서는 긴축 재정으로 구제금융을 이끌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州)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투표 마감후 출구조사결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기민당)이 30.9%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1위를 지켰으나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이 8.3%의 득표율로 크게 부진해 연정 유지가 어려워졌다.

전체 17개주 가운데 8개주에서 지방정부를 운영하는 기민당은 이번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에 내주면서 전체적으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세르비아 총선거에서는 기존의 긴축 정책을 비판해온 진보당이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세르비아의 대통령 선거는 그러나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유럽연합을 지지하는 현 대통령인 보리스 타디치 후보와 대중적 인기가 높은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후보가 오는 20일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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