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꽃 향기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화사한 분위기가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를 돋보이게 한다.
청남대가 18일부터 29일까지 봄꽃축제 '영춘제'를 연다. 영춘제는 청남대의 옛 이름 '영춘재'와 '축제'의 합성어로 봄을 맞는 꽃과 관람객을 맞이하는 의미다.
이번 영춘제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 250여 점이 전시되고, 꽃 6만7000송이로 만든 꽃탑, 꽃길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특히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골프 체험은 역대 대통령이 즐겼던 골프장에서 마음껏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둘레길 8km 구간 5개 코스로 조성된 '대통령 길'을 직접 걸을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그밖에 전통 민속공예, 석고 체험, 기념엽서 제공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개방 9주년을 기념한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21일에는 청남대 본관 정원에서 기념식, 야간 경관조명 점등 행사가 개최된다. 또 음악회, 합창단·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공연 행사도 마련됐다.
청남대 측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043-220-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