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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대 여성 납치살인 경찰대응 총체적 부실

입력 2012-04-09 10:52

112신고센터 임무 소홀..경찰 수사 허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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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센터 임무 소홀..경찰 수사 허점 투성이

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허점 투성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112신고센터와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대한 감찰조사 결과 경찰이 기본적인 책무를 완수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경기청 112센터는 피해자가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전 집인데요. 성폭행 당하고 있어요"라고 긴박한 상황임을 알렸으나 신고자의 위치와 주소를 반복해서 질문하는 등 신고 접수와 전파과정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112센터 팀장은 신고내용을 듣고도 지휘를 조정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도 이같은 내용을 수정전파하지 않았다.

또 112센터 신고 접수 이후 6분50초간 긴급 내부 공청(共聽)을 했으나 다른 사건처리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외부 공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초기대응 미흡으로 신고 이후 3∼9분 사이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요원 등 16명 출동해 수사에 나섰으나 엉뚱하게 도로, 빈집, 학교 운동장 등만 수색해 신고자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수원중부경찰서 수사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중부서 상황관리관은 단순 성폭행 사건으로 안이하게 판단해 보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형사과장은 형사들을 추가 배치하지 않고 집에서 대기하다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에서야 현장을 둘러 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서장도 다음날 아침 사건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신고자와의 통화시간이 계속 바뀐 것은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추측성 답변을 했기 때문이며 전체 통화시간은 7분36초라고 해명했다.

경기청은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수원중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112센터를 총괄하는 경기청 생활안전과장 등 10명을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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