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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녀' 치료 시작…사연 알려진 뒤 시민 반응 달라져

입력 2012-03-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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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는 동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담배녀' 신 모씨. JTBC의 추적 보도로 그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사실이 전파됐는데요, 신씨는 보도 직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를 향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윤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선 담배녀!', '5호선 맥주녀!'

그리고 그녀를 향한 무자비한 폭력까지.

숱한 화제를 뿌린 신 모씨.

신씨를 직접 만난 취재진은 그녀가 한달전까지 카레집을 운영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JTBC의 밀착 취재를 통해 확인된 그녀의 모습은 그녀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신 씨 : 답이 안 나왔어? 100번을 생각했는데 답이 안 나왔으면 답이 나올 때까지 찾아야지. 1,000번 (생각) 해야지.]

전문가들은 멀쩡했던 그녀가 과거의 아픈 기억을 이기지 못해 마음의 병을 앓게 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최창호/알파브레인 연구소장, 심리학자 : 저런 행동들은 일시적인 충동에 의해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과거의 어떤 상처라던가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보도가 나간 뒤 신 씨를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신 씨는 현재 가족들의 권고로 경기도 성남의 한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정신과 치료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서 하루 이틀만에 낫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병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의심되는 부분 입원치료 하시면서 검사도 하고 진행이 될 겁니다. (치료는 시작을 하셨나요?) 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던 신 씨의 집도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열어놨던 현관문도 닫혔고, 방바닥을 굴러 다니던 소주병과 오물들도 밖으로 내놓았습니다.

신 씨의 가족이 다녀가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신 씨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계속 나쁜 점만 비추다보니까 그 언니가 점점 더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았나…, 따듯하게 감싸주거나 웃어주거나 챙겨줬으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한 사람이라도…]

그에게 가했던 폭력과 폭언을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담배 피운 게) 잘못된 행동일 순 있겠지만 아무리 잘못해도 사람한테 손을 대면(때리면) 안되잖아요.]

인터넷에도 이젠 신 씨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신적 방황을 극복하고 건강했던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신 씨.

모두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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