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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권의 문화보국', 한식 세계화에 바친 20년 발자취 담아

입력 2012-03-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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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권의 문화보국', 한식 세계화에 바친 20년 발자취 담아


'3만원 짜리 파스타를 사먹고 10만원 짜리 스시를 사먹으면서 한식은 1만원만 되도 비싸다고 아우성이다. 왜 우리 문화만 서민적이어야만 하는가.'

(주)광주요 그룹의 조태권 회장이 한국 세계화와 고급화를 주창한 책 '조태권의 문화보국'(김영사)을 펴냈다. 조 회장은 가업인 광주요를 이어가면서 고급 한식당 '가온',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를 개발한 기업가다.

이 책은 조 회장이 한식 세계화에 바친 20년의 발자취와 한식 고급화를 위한 고민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 조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사농공상을 천시한 결과, 양반문화와 서민문화가 단절됐고 양반 계층의 고급 한식문화가 서민층으로 흡수되지 못했다. 고급 한식문화는 소수에 불과한 양반가로 숨어들고, 서민들의 먹거리로는 칼국수·국밥·빈대떡·족발 등 값싸고 양 많은 음식만이 양산됐다. 결국 식당이 분위기와 맛으로 경쟁하는 것은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조 회장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전략적으로 고급 한식을 육성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일본의 경우 해안가 어부들이 팔다 남은 생선이 아까워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던 스시를 세계적인 고급 음식으로 포장했다고 지적한다. 고급 일식집일수록 스시는 맨손으로 집어먹는 것이 에티켓으로 돼 있다. 이런 문화도 일본 정부가 만든 것이다. 젓가락질 못하는 서양인들에게 스시를 어떻게 보급할까 고민하다 발굴해낸 아이디어다.

조 회장은 여러가지 재료와 접목해 한식을 진화시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광주요에 담아낸 바닷가재 떡볶이·홍계탕 등은 그가 개발한 새 한식 메뉴다.

한편 조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조태권의 문화보국' 기자간담회를 연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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