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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군함에 대영제국 해군도 반했다…'1조원대 수주'

입력 2012-02-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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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이 영국에 군함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역대 방위산업 수출 중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런던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템즈강에 전시된 영국의 퇴역 전함 벨파스트호입니다. 이 배는 한국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강대국이 지켜준 한국, 이제 영국에 군함을 만들어 파는 나라가 됐습니다.

영국 국방부가 한국 기업에 군수지원함 네 척을 건조하는 일을 맡겼습니다.

금액은 약 6억 파운드, 우리 돈 1조원이 조금 넘습니다.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 중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방산 수출 실적은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세 척을 수주한 것입니다.

군함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게 됐습니다.

이 사업에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이탈리아 업체 핀칸티에리도 최종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는 지난달 영국 방문 때 자국 기업의 수주를 위해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이 이 사업을 한국 기업에 맡긴 것은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때 전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던 영국을 '메이드 인 코리아' 군함이 지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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