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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청와대, 터가 나빠 감옥가는 자손 생겨"

입력 2012-02-20 23:32 수정 2012-02-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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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터가 나빠 역대 대통령이 불행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살 것이라고 한 내곡동 사저. 사저 매입 비용 일부분을 청와대가 대신 부담했다는 것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청와대가 풍수사를 대동해 집터를 봤다는 점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초 풍수지리에 냉소적이었습니다. '청와대 터가 나빠 역대 대통령이 불행해졌다'는 얘기에 "풍수지리를 믿지 않는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북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청와대. 예전에는 일본 총독부가 위치한 터. 역대 조선 총독 중 감옥에 안 간 인물이 없고, 이승만, 박정희 등 퇴임 후 좋지 않은 일을 겪은 대통령들. 청와대에는 풍수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황영웅 교수/경기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 청와대는 북악산 산맥이 흐르는 팔꿈치 돌아가는 자리에 지었다. 팔꿈치에 받치는 자리인데, 청룡(왼쪽 산맥)이 돌 때 나쁜 짓을 해서 영창가는 자손이 생긴다.]

하지만 청와대를 나온 모든 대통령이 불행해진 건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은 퇴임 후 장수 했습니다.

-왕이 나오는 다리는 따로 있다?

우리나라에서 풍수는 명당에 조상 묘를 모시려는 음택풍수가 주목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조상의 기운을 받아 권력을 잡으려는 정치인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의 경선을 앞두고 증조부의 묘를 이장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고향에 있던 선친의 묘를 용인으로 이장했습니다. 얼마 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 언론까지 이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묏자리를 봐준 황영웅 교수는 다른 의견을 말합니다. "옮겨 놓고 몇 개월 만에 대통령 된다는 그런 명당 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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