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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③] 조성민 "갑자기 떠난 부모님, 산소 보고서야 실감"

입력 2012-02-08 07:03 수정 2012-02-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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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③] 조성민 "갑자기 떠난 부모님, 산소 보고서야 실감"사진=김민규 기자


2006년 9월 조성민이 미국 LA 전지 훈련을 마칠 즈음, 조성민의 부모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조성민은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새내기로서 첫 전훈을 떠난 상태였다. 조성민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5~6일 후에 귀국했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지 못해서 더욱 그랬는지도 몰랐다. 산소를 찾아뵙고 보니 '아, 돌아가셨구나'라고 실감했다. 정신이 없었고 충격이 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내할 수 있었지만, 부모님 빈자리에 대한 외로움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의식이 남아있던 조성민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훈련 중인 아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을 걱정해 "성민이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조성민은 "지나고 보면 뒤늦게 소식을 들었기에 방황하지 않고 빨리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바로 알았더라면…"라고 말을 흐렸다.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을 걱정한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부모 생각이 언제 많이 나는지 물었다. 그는 "경기를 못 할 때보다는 잘 하고 기쁠 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코트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죄송한 것이다.

조성민은 지난 1월말 올스타 브레이크 때 익산에 있는 부모 산소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그는 "한번 다녀오면 편안해지고 마음이 안정된다. 남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TIP- 고기로 보충하고 웨이트로 체력 다지고

조성민은 운동량이 많은 KT 선수단에서도 활동량이 으뜸에 속한다.

외곽슛을 위한 자리 다툼, 스크린 플레이, 골밑 돌파 등 코트를 휘젓는 조성민은 몸싸움도 많이 한다. 소고기로 체력을 보충한 조성민은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 관리를 했다.

상대팀 수비수 중 가장 힘든 선수를 묻자 조성민은 "매치업에서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매 경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조금 있다가 "모비스의 테렌스 레더와 자주 충돌한다"고 했다. 지난 1월 중순 5라운드 경기도중 레더의 팔에 얼굴을 한대 맞았다. 조성민은 "레더가 지능적인 파울을 잘 하는 선수"라고 꼬집었다.

▶조성민의 선택?

SUV vs 세단
SUV - 현재 타고 있는 차가 그랜저 TG 세단이다. 차를 바꾼다면 SUV를 타보고 싶다.

아이폰 vs 갤럭시
아이폰 -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다. 사용하는 데 만족한다.

염색 vs 퍼머
퍼머- 가끔 퍼머를 한다. 한 달 전에 여자친구가 미용실에 데려가 해주기도 했다.

정장 vs 캐주얼
캐주얼- 청바지에 티셔츠 등 캐주얼을 주로 입고 좋아하는 편이다.

소녀시대 vs 원더걸스
소녀시대 -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는 태연이를 제일 좋아한다. 잘 부르는 노래는 없다.

영화관 vs 놀이공원
영화관 - 데이트를 할 때 두 곳 다 좋을 것 같은데, 영화관이 실내라 나을 것 같다.

양현석 vs 박진영
양현석 - 말하는 게 웃기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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