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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엽기 교사'에 미국이 시끌…LA 학부모들 분노

입력 2012-02-07 22:47 수정 2012-0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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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학생들을 성추행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도가니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선진 교육시스템을 갖췄다는 미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상대로 엽기적인 성추행을 벌인 교사들로 미국 교육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사결과 학생들 얼굴에 벌레를 올려 놓는 등 믿을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아 왔습니다.

심지어 이런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오다 사진 현상소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의 교육 시스템을 따르고 있는 공립학교에서 이런 파렴치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레스 에리아/학부모 :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추방될까봐 두려워 하고 있어요. 교사들이 학생들의 이런 약점을 이용해 말을 못하도록 위협했을지 몰라요.]

[아길레라 제이슨/학부모 : 미국에서 사는 이유는 기회(교육)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미국에 사는 게 아니죠.]

체포된 교사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학교와 경찰이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벌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시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 앞에서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이 커지자 당국은 부랴부랴 해당 학교 교직원 전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학교와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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