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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묻는다 ③] '열성 한화팬' 남희석 "지진·방사능 때문에 돌아온 건가요?"

입력 2012-01-26 07:02 수정 2012-0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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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묻는다 ③] '열성 한화팬' 남희석 "지진·방사능 때문에 돌아온 건가요?"


충남 보령 출신 개그맨 남희석(41)은 알아주는 한화 팬이다. 애향심이 유난히 강한 그는 연고지팀 스타 김태균(30·한화)을 특히 좋아한다.

남희석은 김태균이 한화로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8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한화전을 관전했던 그는 딸(보령)과 함께 "김태균을 데려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마침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반응했다. 남희석을 비롯한 여러 한화 팬들이 김태균을 연호하자 김승연 회장은 "김태균 잡아올게"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12월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15억 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김태균에게 질문 하나만 해달라는 부탁에 남희석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여러 궁금증들을 쏟아냈다. 김태균도 껄껄 웃으며 답했다.

-팬티는 어떤 브랜드를 입나요. 사이즈는?

"켈빈클라인 팬티 입어요. 사이즈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큭큭. 아우, 뭘 그런 질문을…."

[스타에게 묻는다 ③] '열성 한화팬' 남희석 "지진·방사능 때문에 돌아온 건가요?"


-지진·방사능 때문에 일본에서 돌아온 건가요?

"어떤 말을 해도 오해를 받는다는 거 알아요. 그러나 물으셨으니 다시 답할게요. 지진·방사능이 한국으로 돌아온 직접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그게 무서운 사람들은 이미 3·4월에 모두 일본을 떠났어요.

시즌 초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며 많이 힘들었어요. 큰 돈을 받는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너무 미안했어요. 외국 생활이 힘들기도 했고요. 계약은 2012년까지였지만 지난해 7월 팀을 떠나겠다고 하니 구단이 선뜻 허락해줬어요.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일본 생활을 얘기하다가 지진·방사능 때문에 (사고 당시) 힘들고 걱정이 많았다는 말을 하긴 했어요. 하지만 마치 그것 때문에 일본은 떠난 것처럼 알려져서 많이 속상해요."

-기억나는 '악플'이 있다면?

"지난해 말 어떤 인터뷰에서 '사윗감으로 야구선수가 괜찮지만 류현진(한화)은 안 된다. 코도 심하게 골고 지나치게 낙천적이어서'라고 했어요.

농담으로 말했는데 그 기사 댓글에 어떤 팬이 류현진인 척 하면서 '효린이가 형 닮았다면서요? 제가 사양할래요'라고 썼어요. 아내랑 배꼽 빠지게 웃었어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혹은 도박을 하시나요? 재테크는?

"재테크는 대부분 부모님이 하세요. 도박은 안하고 컴퓨터 오락 정도만 해요."

-제가 지난해 8월7일 잠실구장에서 "김태균 데려오라"고 소리쳤어요. 사인볼 10개 부탁드립니다.

"헉, 정말이에요? 사인볼 10개가 아니라 100개로 해드려야죠. 근데 믿을 수가 없네. 정말 그러셨어요?"

[스타에게 묻는다 ③] '열성 한화팬' 남희석 "지진·방사능 때문에 돌아온 건가요?"


일간스포츠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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