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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

입력 2012-01-26 07:02 수정 2012-0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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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한화 내야수 하주석
▶한화 하주석(신일고 시절 김석류 당시 아나운서와 인터뷰)

-김태균 선배님께 배우고 싶은 게 정말 많습니다. 정말 궁금한 건 형수님 같은 미인과 어떻게 결혼까지 성공하게 되셨는지,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습니다.

전 미인 앞에 서면 말을 잘 못하거든요.


"이 녀석, 별 얘기를 다 하는구나. 방망이랑 야구용품 좀 챙겨줬더니.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들이대. 연애 하자고 하고, 연애가 싫다고 하면 결혼하자고 해. 단, 진심으로 들이대야 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잖아. 난 한 200번쯤 찍은 거 같아."

[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LG 내야수 최동수
▶LG 최동수

-한화에서 뛰었던 2009년(4월 26일 잠실 두산전)에 홈 대시를 하다가 뇌진탕 부상을 입었잖아?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괜찮은 거야?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괜찮지만은 않은 것도 같고…. 뇌진탕 부상 이후 여름만 되면 힘들고 어지럽긴 하거든요. 이상하게 다른 부상들도 조금씩 생기고. 그런데 크게 신경 안 쓰려고요.

어느 정도는 안고 갈 수 있어요. 그리고 2009년보다는 2010년이 나았고, 그보다는 2011년이 괜찮았으니까요. 앞으로는 더 괜찮을 거예요."

[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KIA 내야수 이범호
▶KIA 이범호(한화 시절 '절친', 함께 일본 진출 후 복귀)

-2년 만에 한화로 돌아와서 책임감이 클 것 같다. 지금은 고참이 돼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한화가 어떤 팀이 됐으면 하는지.

일본에 다녀온 뒤로 동료들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한화가 강조하는 게 '가족 같은 정'이잖아요. 한화 선후배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까지 가족같이 하나가 되자고 서로 다짐해요. 끈끈한 우정으로 서로 배려하고 돕는 게 한화의 전력이 될 거예요.

그런 분위기가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은 물론 100% 해야죠. 고참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 그건 아니고. 셋째 형쯤 되나? 넷째 동생한테 잘해야지."

[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
▶SK 정우람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그 사이 한국 야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요. 가장 걱정되는 투수는? 왼손 오른손 다 말씀해 주세요.

"2년간 떠나 있었을 뿐이지만 그 사이 프로야구 인기가 정말 높아졌더라. 언제 어디서나 알 수 있겠더라고.

그래서 기대가 돼. 2년이 그렇게 짧지만은 않더라고. 우리 팀에 새로 오신 후쿠하라 코치님 있잖아?

날 보고 '다이조부(컨디션 괜찮나?)'라고 일본어로 물으면 순간적으로 일본말로 대답이 나와. 일본말을 잘하지 못하는데도 그래. 투수들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직접 붙어봐야 알겠지? 모든 투수가 다 까다롭겠지만, KIA 양현종이 갑자기 생각나네.

현종이가 내 아내(김석류씨)와 친한데 얼마 전 아내한테 전화했다더라고. '태균이 형을 상대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대. 정말 무서워. 걱정이야."

[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두산 외야수 이종욱
▶두산 이종욱

-다시 함께 야구를 하게 돼 반갑다. 혹시 태균이 만의 몸 관리 방법이 있는지, 일본 선수들 중 독특하게 몸 관리했던 선수가 있는지 궁금해.

"일본에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잠의 소중함.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고 연쇄반응이 있는지 느꼈어요. 일본에서는 당일 원정 이동이 많아서 아침 일찍 일어날 때가 많거든요. (2011년 4월엔 대부분 낮 경기였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몸이 둔해지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 일본에서는 숙면을 한 날이 별로 없었어요. 자더라도 선잠을 잘 때가 많았죠. 한국에 와서는 잘 자요. 가족이 있으니까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고요."

[스타에게 묻는다 ②] 김태균 "아내에게 200번쯤 들이댔다"


일간스포츠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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